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제품 판매 목표 축소 보도로 'AI 거품론'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됐습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4,000선은 간신히 사수했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역사적인 시가총액 500조 원을 돌파했지만,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 코스피 | 4,028.51 | ▼ 7.79p | -0.19% |
| 코스닥 | 929.83 | ▼ 2.18p | -0.23% |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하락(-0.19%) 전환하며 4,028.51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4,000선을 내줬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는 '사천피'를 간신히 사수했습니다.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0.23%)세로 돌아서며 929.83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장중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2. 수급 동향
코스피 기준
| 외국인 | 순매도 | 6,981억 원 |
| 개인 | 순매수 | 5,608억 원 |
| 기관 | 순매수 | 1,315억 원 |
외국인이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6,98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MS의 AI 제품 판매 목표 축소 보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5.5원 → 1,473.5원)이 외국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개인은 5,608억 원, 기관은 1,315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세에 맞서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467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기준
| 기관 | 순매수 | 803억 원 |
| 외국인 | 순매수 | 715억 원 |
| 개인 | 순매도 | 695억 원 |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3억 원, 71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만 69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3. 특징 종목 및 업종
📉 반도체주 약세 (MS발 'AI 거품론' 재점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AI 제품의 판매 목표치와 할당량을 낮췄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AI 수요 부족 우려가 제기됐고,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SK하이닉스: -1.81% - 엔비디아 약세 영향
- 한미반도체: -4.44%
- 한화비전: -5.74%
- 삼성전자: +0.57% - 구글과 HBM4 공급 계약 체결 호재로 유일하게 상승
삼성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AI 칩(TPU)용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검증을 최종 통과하고 내년 공급 물량 계약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 자동차주 초강세 (미국 관세 15% 소급 인하)
미국 연방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한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급등했습니다:
- 현대차: +6.38% (283,500원)
- 기아: +1.43%
- 현대모비스: +8.76%
- 현대오토에버: 상한가 달성
🤖 로봇주 급등 (트럼프 행정부 로봇산업 육성)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외신 보도에 로봇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6.30%
- 로보티즈: +12.72%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 바이오·2차전지 혼조
코스닥 대형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알테오젠: -0.57%
- 에코프로: -2.03%
- 펩트론: -1.92%
- HLB: -0.62%
반면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에코프로비엠: +0.64%
- 리가켐바이오: +3.37%
- 메지온: +3.75%
🏢 기타 업종 동향
하락: 의료정밀(-2.51%), 건설(-1.30%), 증권(-1.14%), LG에너지솔루션(-1.91%), KB금융(-2.20%)
상승: 운송장비(+1.48%), IT서비스(+1.34%), 운송창고(+0.72%), 두산에너빌리티(+1.02%), SK스퀘어(+0.64%), NAVER(+0.20%)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5원 상승한 1,473.5원으로 마감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습니다.
4. 향후 시장 전망 및 관점 포인트
🎯 코스닥 시총 500조 돌파의 의미
코스닥 시가총액이 오전 9시 40분경 502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록 장 마감 시점에는 499조 원으로 다시 내려왔지만, 코스닥의 위상 제고를 보여준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MS발 AI 거품론 재점화 우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제품 판매 목표 축소 보도는 글로벌 AI 수요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부족과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동향과 실적 발표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삼성전자 HBM4 모멘텀
삼성전자가 구글용 HBM4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로드컴과의 계약 규모는 삼성의 연간 HBM 생산능력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용 HBM4 퀄테스트도 이달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 회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자동차주 훈풍 지속 가능성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소급 적용은 현대차그룹에 매우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관세 부담 완화와 대미 수출 불확실성 해소, 공급망 안정 효과가 기대됩니다. 추가로 트럼프 행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그룹 전체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 12월 FOMC 앞둔 관망세
다음 주 12월 9~10일 예정된 FOMC(연준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11월 민간기업 고용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MS발 악재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 주의 포인트
- 외국인 수급 변동성: 4거래일 만에 다시 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의 변덕스러운 움직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원화 약세 부담: 원/달러 환율이 1,473.5원까지 상승하며 외국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AI 수요 불확실성: MS 외에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축소 가능성이 시장의 잠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투자 전략 제언
- 자동차·로봇주: 미국 관세 인하와 로봇산업 육성 정책으로 단기 강세 지속 가능
- 삼성전자: HBM4 공급 계약 체결로 중장기 성장성 확보, 반도체 대형주 중 상대적 강세
- 코스닥 정책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유효, 수혜주 발굴 필요
방어적 포지션: FOMC 결과 발표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 권장
오늘 한국 증시는 MS의 AI 제품 판매 목표 축소 보도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는 구글 HBM4 공급 계약 체결 호재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 소급 적용과 로봇산업 육성 소식에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사상 첫 시가총액 500조 원 돌파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지만,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음 주 FOMC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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