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5일, 급여가 들어오는 날이 되면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질문들이 올라옵니다. "다들 월급의 몇 %나 저축하세요?" "제 저축률이 너무 낮은 건가요?" "30대 평균 저축액이 얼마예요?"
급여명세서를 확인하고, 각종 고정 지출을 빼고 나면 생각보다 남는 돈이 많지 않다는 걸 실감합니다. 월세나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식비, 교통비... 하나씩 빼다 보면 저축할 여력이 생각만큼 크지 않죠.
그런데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또 불안해집니다. "나는 월급의 50% 저축해" "적금 3개 들고 있어" 같은 말을 들으면,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하는 초조함이 밀려옵니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가 2025년 12월 4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20년 352만 7,000원에서 2025년 415만 4,000원으로 연평균 3.3%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는 9.3%나 증가해 세금 부담이 더 빠르게 늘었습니다.
오늘은 함께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실제 저축률과 연령대별 평균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 상황에서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현실적인 기준을 찾아보겠습니다.

1. 2025년 현실: 직장인들은 실제로 얼마나 모을까?
전체 평균: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2025년 최신 통계를 보면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납니다.
📊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통계청)
- 월평균 가구소득: 543만9,000원 (전년 대비 +3.5%)
- 월평균 소비지출: 294만4,000원
- 가계 저축률: 8.0% (2024년 기준, 2023년 4.8%에서 반등)
평균적으로 보면 543만원을 벌어서 294만원을 쓰니, 계산상으로는 약 250만원을 저축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세금, 4대 보험, 각종 고정비를 제하고 나면 실제 저축 가능 금액은 훨씬 줄어듭니다.
💰 연령대별 실제 월평균 저축액 (2025년 1분기 기준)
| 20대 | -43.8만원 | 마이너스 | 주거비·생활비 부담으로 오히려 빚 증가 |
| 30대 | 34.4만원 | 약 8% | 결혼·출산·육아 비용으로 저축 여력 최저 |
| 40대 | 86.2만원 | 약 18% | 소득 증가하나 교육비·주택 대출 부담 |
| 50대 | 112.7만원 | 약 23% | 자녀 독립 후 은퇴 준비 집중 |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20대의 마이너스 저축입니다. 서울 평균 원룸 월세가 72만원 수준인 상황에서, 평균 월급 276만원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벅찬 현실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대한민국 가계, 저축보다 생존이 우선
한국의 가계 저축률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낮은 편입니다.
2023년 OECD 가계 저축률 비교
- 스웨덴: 13.6%
- 독일: 10.4%
- 한국: 4.8%
- 캐나다: 3.6%
- 이탈리아: 2.6%
- 영국: 1.1%
2024년에는 8.0%로 반등했지만, 이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황형 저축' 성격이 강합니다. 즉, 적극적으로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가 불안해서 소비를 줄이고 움츠러든 결과입니다.
2. 연령대별 저축 패턴, 이유가 있었습니다
20대: 마이너스의 늪 (-43.8만원/월)
평균 월급: 약 276만원 (2025년 기준, 20~24세 연봉 2,826만원 기준)
20대는 독립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거비가 가장 큰 부담이 됩니다.
20대 지출 구조 (서울 거주 기준)
월급 276만원
- 원룸 월세: 72만원 (평균)
- 식비·생활비: 80만원
- 통신비·교통비: 15만원
- 보험·적금: 10만원
- 문화·여가: 30만원
- 의류·미용: 20만원
- 기타: 20만원
─────────────────
= 잔액: 29만원
→ 카드값·경조사비 등 변동비 → 마이너스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경우 저축률이 30~40%까지 올라가지만, 독립한 순간 현실은 가혹합니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사용한 학자금대출과 신용카드 빚까지 더해지면, 저축은커녕 빚을 갚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30대: 가장 힘든 시기 (34.4만원/월, 약 8%)
평균 월급: 약 415만원 (2025년 기준, 30~34세 연봉 4,550만원 기준)
30대는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30대가 마주하는 현실
- 결혼 비용: 평균 2억~3억원 (주택 전세 포함)
- 출산·육아: 0~5세 자녀 1명당 월 50만~80만원
- 주택 대출: 월 상환액 100만~200만원
- 경력 투자: 자기계발, 학원 등
소득은 20대보다 50% 늘었지만, 지출은 2배 이상 증가합니다.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은 '비혼' 30대조차 주거비와 노후 준비 비용으로 저축 여력이 크지 않습니다.
40대: 소득은 늘지만... (86.2만원/월, 약 18%)
평균 월급: 약 489만원 (2025년 기준, 40~44세 연봉 5,865만원 기준)
40대는 직장에서 중간관리자 이상으로 올라서며 소득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저축률이 20%에 못 미치는 이유가 있습니다.
40대의 고민
- 자녀 교육비: 초등학생 1명 월 55만~65만원 (학원·학습지 등)
- 중고등학생: 월 80만~150만원 (입시 준비)
- 주택 대출 잔액: 평균 9,200만원 (한국 가계 평균)
- 부모님 용돈: 월 30만~50만원
소득이 늘어도 '지출 인플레이션'이 함께 따라옵니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늘어나는 교제비, 자녀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사교육비... 40대의 저축은 '남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50대: 마지막 기회 (112.7만원/월, 약 23%)
평균 월급: 약 497만원
50대는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거나 취업하면서 교육비 부담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동시에 은퇴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은퇴 공포'가 시작됩니다.
50대가 저축을 늘리는 이유
- 자녀 독립으로 고정 지출 감소
- 은퇴 후 20~30년 생활비 필요
-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 (월 평균 60만~80만원)
- 건강 악화로 의료비 증가 예상
50대의 높은 저축률은 여유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사적 몸부림'에 가깝습니다.
3.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정' 저축 비율
그렇다면 재무 전문가들은 얼마를 저축하라고 할까요?
글로벌 기준: 50-30-20 법칙
미국 하버드대 파산법 전문가 엘리자베스 워렌 교수가 제안한 법칙입니다.
세후 소득의
- 50%: 필수 생활비 (주거, 식비, 교통, 통신 등)
- 30%: 자유 지출 (여가, 쇼핑, 외식 등)
- 20%: 저축 및 투자
월급 400만원 기준
- 생활비: 200만원
- 자유 지출: 120만원
- 저축: 80만원 (20%)
한국 전문가 권장: 40~50%
한국의 재무설계사들은 더 공격적인 저축을 권장합니다.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
- 최소: 20~30%
- 권장: 40~50%
- 이상적: 60% (단, 부모님과 동거 등 특수 상황)
SC제일은행 재무설계 가이드
소득의 60%를 저축하라
- 주거비 대비: 30%
- 은퇴 준비: 15%
- 자녀 교육: 15%
- 비상금/종잣돈: 20%
연령별 맞춤 권장 비율
| 20대 | 30~40% (독립) / 60~70% (동거) | 복리 효과 극대화, 결혼 자금 |
| 30대 | 40~50% | 주택 마련, 자녀 양육 대비 |
| 40대 | 40~50% | 자녀 교육, 은퇴 준비 본격화 |
| 50대 | 50~60% | 마지막 은퇴 자금 적립 |
4. 저축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4가지 현실
전문가들의 권장 비율과 실제 저축률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서울 주거비, 월급의 27%를 삼킵니다
2025년 9월 기준 서울 원룸 평균 월세: 72만원
이는 월급 300만원의 24%, 200만원대 청년에겐 27%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소득의 30%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현실은 그 기준조차 지키기 어렵습니다.
지역별 원룸 월세 (2025년 9월)
- 관악구: 47만원
- 강서구: 48만원
- 성북구: 51만원
- 용산구: 102만원
직장이 서울에 있다면 최소 50만원 이상의 월세는 각오해야 합니다.
(2) 세금은 오르고, 월급은 제자리
최근 5년간 변화 (2020→2025)
- 평균 월급 증가율: 연 3.3% (3,527만원 → 4,154만원)
- 소득세 증가율: 연 9.3% (누진세 구간 미조정)
월급은 조금씩 오르지만, 세금은 훨씬 빠르게 올랐습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임금 상승률은 2025년 2분기 기준 0.0%입니다. 즉, 받는 돈은 늘었어도 실제 구매력은 제자리입니다.
(3) 빚을 갚는 것만으로도 버겁습니다
2025년 3분기 가계부채 현황
- 평균 가구당 부채: 9,200만원
- 청년층 학자금 대출: 평균 1,500만~3,000만원
- 신용카드 연체율: 전년 대비 0.3%p 상승
대출 원리금을 갚는 것만으로도 월 50만~100만원이 나갑니다. 저축은 "빚부터 다 갚고 생각하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자녀 교육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연령별 자녀 1명당 월평균 교육비 (2025년 기준)
- 유치원: 40만~50만원
- 초등학생: 55만~65만원 (학원 2~3개)
- 중학생: 80만~100만원
- 고등학생: 100만~150만원 (입시 준비)
자녀가 2명이라면? 매달 100만~200만원이 교육비로 사라집니다. "사교육을 안 시키면 되지 않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주변이 다 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만 뒤처질까 봐 불안한 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5. 2026년 경제 전망: 저축만으로는 부족한 시대
여기서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저축 현실은 '과거의 프레임'입니다. 2026년을 앞둔 지금, 글로벌 경제 환경은 저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모으기만 하면 될까?"
2026년 글로벌 경제 전망 요약
최신 경제 전망 기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경제성장률
- 글로벌: 3.0% (KIEP, 2025년과 동일)
- 한국: 1.8~2.1% (IMF 1.8%, OECD 2.1%)
- 미국: 2.0~2.1%
물가상승률
- 한국: 1.9% 전망 (한국은행)
- 2%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적 관리
금리 전망
- 한국 기준금리: 2.00~2.25% (2026년 2.25% 수준 유지)
- 예금금리: 2.2~2.5% 수준 (TradingEconomics)
- 환율 변동성으로 금리 인하 제한적 (최대 2회)
한마디로 요약하면,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 완만한 회복이지만 본격적 성장은 불투명"**입니다.
충격적 계산: 저축의 실질 수익률
여기서 중요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 2026년 예금 실질 수익률
예금금리: 2.2~2.5%
(-) 물가상승률: 1.9%
(=) 실질 수익률: 0.3~0.6%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1,000만원을 1년 동안 예금에 넣으면:
- 명목 이자: 22만~25만원
- 물가 반영 실질 가치: 3만~6만원 증가
즉, 돈이 거의 늘지 않습니다.
과거와 비교해보면
| 1990년대 | 8~12% | 4~6% | 4~6% | ✅ 예금만으로도 자산 증식 |
| 2000년대 | 4~6% | 2~3% | 2~3% | ✅ 저축 효과 충분 |
| 2020년 저금리 | 0.5~1.0% | 0.5~1.5% | -0.5~0.5% | ⚠️ 마이너스 실질금리 |
| 2026년 전망 | 2.2~2.5% | 1.9% | 0.3~0.6% | ⚠️ 거의 제로 수익 |
우리 부모 세대는 은행 예금만 열심히 해도 자산을 불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우리는 다릅니다.
10년 뒤 시뮬레이션: 저축 vs 저축+투자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조건: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모으기
| 저축만 (예금 2.4%) | 원금 1.2억 + 이자 1,500만 = 1.35억원 | 약 1.1억원 |
| 저축 60% + 투자 40% (연 6% 수익) | 저축 1억800만 + 투자 6,500만 = 1.73억원 | 약 1.41억원 |
| 차이 | +3,800만원 | +3,100만원 |
10년이면 3,000만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것이 2026년 이후 우리가 마주할 현실입니다.
6. 저축 vs 투자, 어떻게 균형을 잡을까?
그렇다면 저축을 포기해야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저축과 투자는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입니다. 핵심은 목적에 맞게 배분하는 것입니다.
저축이 여전히 필요한 4가지 이유
(1) 긴급자금: 생존의 안전판 ✅ 최우선
목표: 월 지출의 3~6개월분
- 2025년 평균 월지출 294만원 기준
- 필요 금액: 900만~1,800만원
실직, 갑작스러운 질병, 가족 경조사 등 예상치 못한 위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2026년 경제 불확실성 (미국 금리 정책, 트럼프 2.0 관세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비상자금은 필수입니다.
이 돈만큼은 절대 투자하지 마세요.
(2) 원금 보장: 잠 편히 자는 방법
투자는 수익도 크지만 손실 위험도 있습니다. 모든 돈을 투자에 넣으면:
- 주식 폭락 시 멘탈 붕괴
-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손실 확정 매도
- 밤마다 시세 확인하며 불안
일부는 안전하게 예금에 넣어두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세요.
(3) 단기 목표 자금: 1~3년 내 써야 할 돈
- 결혼 자금
- 주택 계약금
- 자녀 학자금
- 차량 구입
1~3년 내에 써야 할 돈은 투자 손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습니다. 변동성 없는 예금·적금이 답입니다.
(4) 투자 종잣돈: 목돈을 만드는 과정
월 10만원으로 주식 투자하는 것보다, 1년간 120만원 모아서 ETF 매수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소액 저축으로 목돈을 만들고, 그걸 투자로 전환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2026년 최적 자산 배분 전략
소득별 맞춤 전략
💼 연봉 4,000만원 이하 (월 300만원 이하)
저축 70% : 투자 30%
우선순위:
1. 비상자금 900만원 확보 (예금)
2. 연금저축 600만원 (세액공제 최대 99만원)
3. 남은 여력 → 소액 ETF 분산투자 (월 10만~20만원)
💼 연봉 4,000만~6,000만원 (월 300만~500만원)
저축 60% : 투자 40%
균형 전략:
1. 비상자금 1,200만원 확보
2.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세액공제 118만~148만원)
3. 예금·적금 월 50만원 (단기 목표)
4. ETF·펀드 월 20만~30만원 (장기 투자)
💼 연봉 6,000만원 이상 (월 500만원 이상)
저축 50% : 투자 50%
공격적 전략:
1. 비상자금 1,800만원 확보
2. 연금저축 600만원 + IRP 300만원 (세액공제 max)
3. 예금·적금 월 50만원
4. 주식·ETF·펀드 월 50만원 이상
5. 부동산·대체투자 검토
연령별 맞춤 전략
| 20대 | 30~40% | 60~70% | 🚀 장기 복리 효과 극대화 공격적 성장주·ETF 시간이 최대 자산 |
| 30대 | 50~60% | 40~50% | ⚖️ 균형 전략 결혼·주택 자금 (예금) 장기 자산 (ETF·펀드) |
| 40대 | 60~70% | 30~40% | 🛡️ 안정성 중시 자녀 교육비 (예금) 배당주·채권 중심 |
| 50대 | 70~80% | 20~30% | 💰 보수적 운용 은퇴자금 안전 보관 원금 보장 상품 |
실전 투자 시작 가이드
"투자는 처음이라 무서워요..."
걱정하지 마세요. 2026년에는 소액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초보자 추천 4단계 전략
1단계: 비상자금 900만원 확보 (예금)
→ 이것부터 완료하세요. 투자는 그 다음입니다.
2단계: 연금저축·IRP 900만원 채우기
→ 세액공제 118만~148만원 받으면서 장기 투자
→ 국내외 주식·채권 혼합 펀드로 운용
3단계: 월 20만원 이상 ETF 자동 적립
→ S&P500 ETF, 코스피200 ETF 등
→ 매달 자동 매수로 '타이밍 고민' 제거
4단계: 1년 주기 점검 및 재조정
→ 자산 배분 비율 점검
→ 목표 수익률 달성 시 일부 차익 실현
투자할 때 꼭 기억할 3가지 원칙
① 절대 빌려서 투자하지 마세요
-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만
- 대출 이자율 > 투자 수익률 가능성 높음
② 한 번에 몰빵하지 마세요
- 분산 투자: 국내·해외, 주식·채권, 여러 업종
- 시간 분산: 매달 조금씩 (달러코스트 평균법)
③ 단기 수익에 흔들리지 마세요
- 투자는 최소 3~5년 장기 관점
- 하락장에 공포 매도하면 손실 확정
- 꾸준함이 승리합니다
7. 비율보다 중요한 것: 나만의 저축 원칙 세우기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0~50% 저축하래, 평균은 8~18%인데, 2026년엔 투자도 해야 하고... 대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정답이 없다'입니다
저축률의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 상황에 맞는 원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 나만의 저축 원칙 세우는 4단계
1단계: 현재 위치 파악하기
□ 내 월 소득: __________원
□ 내 월 지출: __________원
□ 현재 저축액: __________원
□ 비상자금 여부: 있음 / 없음
□ 대출 잔액: __________원
2단계: 명확한 목표 세우기
□ 1년 내 목표: (예: 비상자금 1,000만원)
□ 3년 내 목표: (예: 결혼 자금 5,000만원)
□ 10년 내 목표: (예: 주택 계약금 1억원)
□ 은퇴 목표: (예: 60세까지 5억원)
3단계: 자동화 시스템 구축
월급날 자동이체 설정
→ 비상자금 예금: 월 __만원
→ 연금저축·IRP: 월 __만원
→ ETF 자동 적립: 월 __만원
→ 단기 목표 적금: 월 __만원
4단계: 정기 점검 (6개월~1년)
□ 목표 달성률 확인
□ 소득·지출 변화 반영
□ 저축·투자 비율 재조정
□ 새로운 목표 설정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저는 재무 상담 사례들을 보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저축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비율이 높아서가 아니라, 이 3가지를 실천했습니다.
① 꾸준함 > 큰 금액
- 월 50만원을 2년 유지하는 게
- 월 100만원을 6개월 하다 포기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② 절대 금액의 증가 > 비율 집착
- 연봉이 오르면 저축 금액도 함께 올리세요
- 연봉 3,000만원 때 30% (75만원)보다
- 연봉 5,000만원 때 20% (100만원)가 더 많습니다
③ 저축 + 투자 결합 > 둘 중 하나만
- 안전한 저축 60% + 공격적 투자 40%가
- 저축만 100% 또는 투자만 100%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2026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 핵심 메시지
저축은 '지키는 돈'
투자는 '불리는 돈'
저축만으로는 생존하고,
저축+투자로 성장합니다.
비율에 집착하지 말고,
내 상황에 맞는 원칙을 세우세요.
중요한 건 '얼마나'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입니다.
오늘 살펴본 통계와 전망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균보다 적게 모으고 있다는 죄책감, 2026년 경제 전망 속에서 투자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하지만 기억하세요.
저축률이 낮다고 해서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닙니다. 서울 월세 72만원, 교육비 월 60만원, 실질 임금 성장률 0%... 이런 환경에서 20~30%씩 저축하는 게 오히려 비정상입니다.
"남들은 다 잘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비교의 함정입니다. 통계의 '평균'은 극단값을 포함한 숫자입니다. 재벌 2세와 평범한 직장인의 평균은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
지금 월 10만원밖에 못 모으더라도, 작년보다 5만원 늘었다면 성공입니다. 비상자금 300만원이 전부여도, 6개월 전엔 0원이었다면 엄청난 진전입니다.
그리고 2026년부터는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저축만으로는 실질 수익률 0.3~0.6%밖에 안 됩니다. 저축은 안전판으로 유지하되, 연금저축·IRP·ETF 등으로 장기 투자도 함께 시작하세요. 투자가 무섭다면 월 10만원부터, 연금저축 세액공제 혜택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당신의 속도로, 당신의 방식으로, 꾸준히.
10년 뒤, 오늘 시작한 월 20만원 저축+투자가 3,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만듭니다. 시작이 늦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 시작하면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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